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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야기

아기 열날 때 대처법 –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by 르메리 2025. 7. 22.

아기 열날 때 대처법 –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아기가 열이 날 때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특히 첫 아이일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작은 몸에서 뜨거운 열이 느껴지면 당황하고 무서운 마음이 앞서지만, 침착하게 올바른 대처를 하면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에게 열이 나는 원인부터 해열 방법, 병원에 가야 할 기준까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1. 아기가 열이 나는 이유

열은 몸이 감염과 싸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즉, 모든 열이 나쁜 건 아닙니다. 아기가 열이 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열 외에도 콧물, 기침, 무기력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 예방접종 후 발열

DTaP, MMR, 폐렴구균 등 주요 예방접종 후 1~2일 안에 열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일 수 있습니다.

 

▷ 세균 감염

중이염, 요로감염, 폐렴 등 세균성 감염도 열의 원인이 됩니다. 이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울음, 너무 두꺼운 옷

아기가 오래 울거나 덥게 입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2. 아기 체온, 몇 도부터 열일까?

아기의 정상 체온은 약 36.5~37.5도입니다. 다음은 열의 기준입니다.

 

체온  상태 
37.6~37.9도  미열 
38.0~38.4도  경열 
38.5~39.4도  중둥도 발열 
39.5도 이상  고열 

 

※ 직장 체온이 가장 정확하고, 겨드랑이 체온은 실제보다 0.5도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3. 아기 열날 때 기본 대처법

1) 체온 체크는 정확하게

전자체온계를 사용해 4~6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하세요. 급격한 상승 여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너무 덥게 입히지 말 것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갈아입히고, 땀이 나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3) 수분 섭취 중요!

열이 나면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모유, 분유, 미지근한 물 등을 조금씩 자주 주세요.

 

4)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기

뜨거운 물은 금물!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닦아 체온을 낮춥니다.

 

5) 해열제 사용

생후 3개월 이상이고, 38.5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불편해할 경우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부루펜)이 있으며, 의사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투여해야 합니다.

 

 

4. 해열제 사용 시 주의사항

• 체중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투여해야 합니다.

• 해열제 복용 후 30분~1시간 후 체온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 4~6시간 간경을 두고 사용하며, 하루 4회 이상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열이 내렸다고 해도 병의 원인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꾸준한 관찰이 필요해요.
• 해열제를 자주 쓰기보다 아기가 불편해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아기 열이 날 때 가장 걱정되는 건 혹시 병원에 가야 하는지 여부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의 발열

38도 이상이면 무조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해열제를 먹고도 열이 내리지 않거나 3일 이상 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탈수 증상이 보일 때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현저히 줄고, 눈물이 없고, 입술이 마르면 탈수일 수 있습니다.

 

🔺 경련(열성경련)

열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응급실로 이동하세요.

 

🔺 무기력하거나 의식이 혼미할 때

자극에 반응이 없거나 평소와 다르게 축 처져있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6. 집에서 간호 중 주의할 점

• 아기의 손발이 차가워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중심 체온(이마나 가슴)을 확인하세요.
• 억지로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 마세요. 아기는 열이 날 때 식욕이 떨어집니다.
• 열이 내린 후에도 기침, 콧물, 발진 등 증상이 지속되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수면이 부족하면 회복이 더뎌지므로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7. 열이 내린 후 관리도 중요해요

아기의 열이 내려갔다고 끝이 아닙니다. 감염성 질환일 경우 다른 가족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 써야 하며,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양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아기의 상태를 1~2일간 계속 관찰하며, 다시 열이 오르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아기에게 열이 나면 부모의 마음은 급해지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열은 일시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하면 잘 회복됩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체온 측정, 수분 공급, 해열제 사용 시기 판단, 그리고 병원 방문 시기를 잘 아는 것입니다.

아기의 열은 성장과정에서 흔히 겪는 일이지만, 부모의 침착한 대처가 아기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나 아기의 변화를 잘 살피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그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