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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야기

밤중 수유, 언제 끊어야 할까? 시기와 요령 완벽 가이드

by 르메리 2025. 7. 28.

밤중 수유, 언제 끊어야 할까? 시기와 요령 완벽 가이드

 

아기의 건강한 수면과 발달을 위해 ‘밤중 수유’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아기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수면 리듬을 잡아주기 위해 밤중 수유를 중단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어떻게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이 좋을까요? 이 글에서는 밤중 수유를 중단해야 할 적절한 시기와, 아기와 엄마 모두가 무리 없이 수면 훈련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령들을 소개합니다.

 

 


 

 

1. 밤중 수유 끊는 적절한 시기

아기는 생후 첫 몇 개월 동안은 수유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밤에도 자주 깨어 먹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생후 4~6개월이 지나면 조금씩 밤중 수유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옵니다.

 

● 생후 0~3개월

이 시기 아기는 위 용량이 작고, 혈당 조절 능력도 미숙하여 2~3시간마다 수유가 필요합니다. 밤중 수유는 꼭 필요합니다.

 

● 생후 4~6개월

하루 중 섭취량이 충분하다면 밤새 수면을 유지할 수 있는 아기도 생깁니다. 이 시기부터는 밤중 수유를 줄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도 좋습니다. 단, 체중 증가 추이가 양호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합니다.

 

● 생후 6개월 이후

전문가들은 이 시기부터 대부분의 건강한 아기가 밤중 수유 없이도 잠을 잘 수 있다고 봅니다.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라면, 밤중 수유를 중단해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2. 밤중 수유를 끊어야 하는 신호

밤중 수유를 꼭 중단해야 할 시기를 알려주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 밤에 한두 번 이상 깨지만, 실제로는 잘 먹지 않고 젖꼭지만 빠는 경우
• 밤중 수유 없이도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는 경우
• 낮 동안 충분한 양의 수유 또는 이유식을 잘 받아먹는 경우
• 밤중 수유 후에도 자주 깨는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

 

이런 신호들이 반복된다면, 밤중 수유가 단순히 ‘수면 습관’으로 굳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수유보다도 ‘위로’가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으므로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 밤중 수유 끊는 요령

밤중 수유를 갑자기 끊는 것은 아기에게도, 부모에게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점진적이고 효과적인 요령입니다.

 

1) 수유 간격 점차 늘리기

기존에 3시간 간격으로 수유하던 것을 4시간으로, 5시간으로 점차 간격을 늘려갑니다. 이 과정에서 아기가 밤에 자연스럽게 더 오래 자는 패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2) 수유량 점차 줄이기

수유량을 서서히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분유 수유의 경우, 예를 들어 원래 120ml를 먹던 것을 100ml → 80ml → 60ml 순으로 줄입니다. 모유 수유의 경우 한쪽만 물리거나, 시간(예: 10분 → 7분 → 5분)으로 조절합니다.

 

3) 수유 대신 토닥이며 재우기

밤중에 깨더라도 바로 수유하지 않고, 먼저 등을 두드려 주거나 안아주는 방식으로 다시 재워보세요. ‘배고파서’가 아니라 단순한 ‘습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낮 동안 충분한 수유와 영양 보장

낮에 충분한 양의 수유 또는 이유식을 제공하면 밤에 배고파서 깨는 일이 줄어듭니다. 아기의 식사 패턴을 낮 시간대에 집중시켜 주세요.

 

5) 아기의 수면 신호 관찰하기

아기가 스스로 다시 잠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빨리 반응하지 않고, 잠깐 기다렸다가 스스로 잠드는지 확인해보세요.

 

 

4. 밤중 수유 중단 시 흔한 고민과 해법

● “아기가 계속 울어요, 배고픈 걸까요?”

밤에 우는 것이 항상 배고파서일 수는 없습니다. 낮 동안 충분히 먹었다면 안정을 위한 울음일 수 있습니다. 잠시 토닥여 보거나 안아주는 방법으로 반응해 보세요.

 

● “수유 없이 다시 못 자요”

이런 경우는 수유가 ‘수면의존’이 된 경우입니다. 이때는 수유 외에 다른 안정 방법(등 두드리기, 백색소음, 잠자리 루틴)을 활용해 서서히 수면 독립을 유도해야 합니다.

 

● “분유는 언제 끊는 게 좋을까요?”

밤중 분유 수유는 생후 6개월 이후 줄이되, 생후 12개월 정도까지는 필요에 따라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밤중 수유는 9~10개월부터는 점차 끊는 것이 권장됩니다.

 

 

5. 밤중 수유 끊기, 아기에게 주는 이점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은 단순히 수면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기에게도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깊은 수면 유지: 밤새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뇌 발달에 긍정적
• 자기 위로 능력 발달: 수면 자율성이 향상됨
• 충치 예방: 특히 이유식 후 분유 수유가 지속되면 충치 위험 증가
• 엄마의 수면 회복: 수면 질 향상으로 육아 스트레스 완화

 

 

6. 무리하게 끊지 않아도 괜찮아요

모든 아기가 정해진 시기에 밤중 수유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기질, 수면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죠.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스트레스 없이’ 수면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밤중 수유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 중요한 단계이지만, 적절한 시점에는 중단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아이의 신호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여정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수면 자율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인내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