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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야기

아기 자다가 자주 깨는 이유 –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원인과 해결책

by 르메리 2025. 7. 31.

아기 자다가 자주 깨는 이유 –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원인과 해결책

 

밤마다 아기가 자주 깨 울고 뒤척이는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왜 이렇게 자주 깨지?”,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서고, 부모의 수면 부족도 일상이 됩니다. 하지만 아기가 자주 깨는 건 단지 ‘잠버릇이 나빠서’가 아니라, 성장 과정의 일부이자 다양한 원인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가 자다가 자주 깨는 주요 원인과 함께 부모가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기의 수면 사이클은 어른과 다르다

신생아나 영아기의 아기는 수면 주기 자체가 짧고 불안정합니다.
• 성인은 한 번 잠들면 90~120분의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을 반복하지만, 아기는 50~60분 간격으로 수면 주기가 돌아가며 얕은 수면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 그래서?

수면이 얕은 구간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깨어납니다. 주변 소리, 온도 변화, 배고픔, 기저귀가 축축한 느낌 등 아주 작은 변화도 아기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배고픔, 수유 패턴의 영향

아기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위장이 작기 때문에 자주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 신생아생후 6개월 사이에는 24시간마다 수유가 필요하며,
• 밤에도 배고픔으로 자주 깨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모유 수유 중인 아기는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분유 수유 아기보다 더 자주 깨는 경향도 있습니다.

 

✔️ 해결 방법
• 밤 수유가 필요한 시기라면, 수유 간격을 조절하며 점차 밤중 수유를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 생후 6개월 이후라면, 밤 수유를 줄이는 수면 훈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분리 불안과 애착 형성 시기

생후 6~10개월 사이 아기는 ‘분리 불안’이라는 심리적 발달 단계를 겪습니다.
•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며,
• 엄마가 곁에 없으면 불안함을 느껴 울거나 잠에서 깨는 일이 잦아집니다.

 

💡 부모의 역할
•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 밤에 깼을 때도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부드럽게 토닥이거나 말로 안심시키는 정도로 대응하세요.

 

 

4. 성장통이나 이앓이로 인한 불편감

아기가 자다 깨며 보채고 울 때, 몸 어딘가가 불편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 이앓이(치아가 날 때) : 생후 4~10개월 사이에 주로 발생. 잇몸이 간지럽고 아파서 자주 깹니다.
• 성장통 : 급성장기에 팔다리가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깨어날 수 있습니다.

 

✔️ 확인 포인트
• 잇몸이 빨갛거나 침이 많고, 손을 입에 많이 가져간다면 이앓이일 가능성.
• 팔다리를 주무르듯이 만졌을 때 아파하면 성장통일 수 있습니다.

 

 

5. 환경적인 요인

아기의 잠을 방해하는 외부 환경 요인도 많습니다.
• 실내 온도/습도: 너무 덥거나 추우면 아기가 쉽게 깹니다.
• 빛: 주변이 너무 밝으면 얕은 수면 상태에서 깨어나기 쉽습니다.
• 소음: 문 닫는 소리, TV 소리, 형제의 움직임 등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수면 환경 개선 팁
• 실내 온도는 21~23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하세요.

• 밤에는 가능한 암막 커튼이나 수면등만 사용하세요.
• 백색소음기나 클래식 음악을 활용해 안정감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6. 낮잠 스케줄의 문제

너무 늦은 시간에 낮잠을 자거나, 너무 많이 자면 밤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권장 낮잠 패턴

월령  낮잠 횟수  총 낮잠 시간 
0~3개월  4~5회  4~5시간 
4~6개월  3회  3~4시간 
7~12개월  2회  2~3시간 
12~18개월  1~2회  1.5~2.5시간 

 

적절한 낮잠 스케줄은 밤잠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7. 수면 루틴 부족

아기는 하루가 예측 가능하고 반복될 때 편안함을 느낍니다. 일관된 수면 루틴이 없다면 쉽게 자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됩니다.

 

💤 좋은 수면 루틴 예시
• 오후 7시 목욕 → 7시 30분 수유 → 조용한 음악과 책 읽기 → 8시 취침
• 같은 시간대, 같은 순서의 활동 반복은 아기의 뇌가 ‘이제 잘 시간’임을 인식하게 도와줍니다.

 

 

8. 기저귀 불편, 피부 가려움

기저귀가 축축하거나 불편하면 아기는 예민하게 반응해 잠에서 깰 수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 열감, 땀띠 등으로 피부가 간지럽다면 자다가 자주 깨며 몸을 뒤척입니다.

 

✔️ 체크리스트
• 자기 전 깨끗하게 기저귀를 갈아줬는지?
• 잠옷이 통기성이 좋은지?
• 몸에 열이 있거나 땀띠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9. 수면 훈련 부족 또는 과한 의존

아기가 잠들 때 매번 안아주거나 젖을 물려야만 잠드는 습관이 있다면,
수면 주기마다 깼을 때 다시 잠들지 못하고 울게 됩니다.

 

🛌 해결 방법
• 아이가 스스로 잠드는 독립 수면 습관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 생후 4~6개월 이후부터는 수면 훈련이 가능하며, 페이딩 방법(점점 도움을 줄여감) 등이 효과적입니다.

 

 


 

 

아기가 자주 깨는 이유는 다양하며, 그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발달 과정에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중요한 건 부모가 아기의 신체적·심리적 신호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경을 개선하며, 일관된 루틴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기는 결국 자라면서 조금씩 깊은 잠을 자는 법을 배워가며, 부모도 함께 숙면을 되찾게 될 날이 오게 됩니다. 조급함보다는 따뜻한 이해와 관찰로, 아기의 밤잠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