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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이야기

신생아 이유식 언제 시작해야 할까?

by 르메리 2025. 7. 1.

 

 

초보 부모를 위한 현실 가이드

아이가 어느덧 분유나 모유만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시기, ‘이유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려는 부모님들은 “언제부터?”, “무엇부터?”, “얼마나?” 같은 수많은 질문에 부딪히게 되죠.

오늘은 이유식의 시작 시기부터 단계별 팁까지, 초보 부모님들을 위한 현실적인 이유식 가이드를 소개해드릴게요.

 

 


 

 

1. 이유식 시작 시기: 보통 생후 4~6개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생후 4개월~6개월 사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월 수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아이의 발달 신호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유식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 신호들
• 혼자서 머리를 가누기 시작했다
• 엄마나 아빠가 먹는 모습을 유심히 쳐다본다
• 혀 밀어내기 반사가 줄어들었다
• 수유 후에도 배고파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 손이나 장난감을 입에 자주 넣는다

 

이런 신호들이 보인다면 아이는 음식에 대한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생후 개월 수별 이유식 시작 가이드


🔹 생후 4개월 – 조심스럽게 도전 가능
• 의사의 지시 없이 무리하게 시작은 금물
•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소아과 상담 후 시작
• 하루 한 끼, 미음 수준의 묽은 곡물류부터 시작

 

🔹 생후 5개월 – 가장 이상적인 시작 시점
• 대부분의 아기들이 수유 외에도 먹는 행동에 흥미를 가짐
• 쌀미음 → 쌀죽 → 야채 순으로 확장

 

🔹 생후 6개월 – 늦어도 이때는 시작해야
• WHO 및 대한소아과학회도 6개월 전후 권장
• 철분, 아연 등의 영양소 보충이 필요해지는 시점

 

 

 

3. 첫 이유식, 무엇부터 시작할까?


✅ 기본은 쌀미음
• 알레르기 가능성이 낮고 소화가 잘 됨

• 도정한 백미를 고운 체에 내린 뒤 끓여 만든 미음 형태로 제공

 

✅ 다음은 야채류
• 당근, 단호박, 애호박 등 부드러운 채소부터
• 처음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식재료만 사용 (알레르기 반응 확인용)

 

✅ 단백질류는?
•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단백질 식품(닭가슴살, 두부 등)을 소량 시작
• 육류보다는 식물성 단백질부터 천천히 시도

 

 

 

4. 하루 스케줄은 어떻게?


처음에는 하루 한 번, 양도 매우 적게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기  횟수  양  내용 
초기 (5-6개월)  하루 1회  30-40ml  쌀미음 
중기 (7-8개월)  하루 2회  60-100ml  쌀죽, 채소죽 
후기 (9-11개월)  하루 2-3회  100-150ml  다진 고기 포함 
완료기 (12개월-) 하루 3회 일반식과 유사  반찬, 밥 형태 

 

아이의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세요. 하루 이틀 거부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5. 이유식 준비 시 꼭 알아야 할 현실 팁


💡 1. 알레르기 체크는 3일 법칙
• 새로운 재료를 추가한 날부터 3일간 같은 식재료만 제공
• 발진, 설사, 구토 등의 이상 반응 확인

 

💡 2. 조리도구는 전용으로
• 이유식용 냄비, 믹서, 도마, 칼 등을 전용으로 분리
• 성인 요리와 섞이지 않도록 위생 관리 철저

 

💡 3. 이유식 냉동 보관 시 주의
• 1회분씩 얼려서 사용 (실리콘 트레이 등 활용)
• 냉동보관은 최대 1주일 이내 사용 권장

 

💡 4. 물은 언제부터?
• 초기에는 별도로 물을 줄 필요 없음
• 중기 이후부터 이유식 외 수분 보충용으로 끓인 물을 제공

 

 

 

6. 이유식,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처음에는 아이가 음식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식사’보다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잘 안 먹어도 괜찮아.”
아이가 이유식을 통해 새로운 맛, 질감, 향기를 배우는 시간임을 기억하세요.
엄마 아빠가 편안해야 아이도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생아 이유식 시작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전환점입니다.
정보는 넘치지만, 중요한 건 내 아이에게 맞는 타이밍과 방식을 찾는 것이죠.

처음엔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시도하고, 실패해보고, 다시 해보는 그 과정이 바로 ‘육아’입니다.

이유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맛보는 첫 걸음이 되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