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기이야기

신생아 발열 시 대처법과 병원 가야 할 기준

by 르메리 2025. 7. 3.

 

 

초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체온 관리와 응급 상황 판단법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작은 열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특히 생후 3개월 이내의 발열은 단순한 감기보다 심각한 감염의 신호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의 발열 원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 그리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신생아의 정상 체온 범위는?


신생아의 체온은 일반적으로 36.5℃에서 37.5℃ 사이가 정상입니다. 측정 부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보통은 항문 체온 > 구강 체온 > 겨드랑이 체온 순으로 높게 나옵니다.


• 겨드랑이 체온: 36.5℃ ~ 37.4℃
• 항문 체온: 36.6℃ ~ 38.0℃
• 이마(이마체온계): 35.8℃ ~ 37.6℃

 

📌 주의: 겨드랑이 기준 37.5℃ 이상이면 발열로 판단합니다.

 

 

 

2. 신생아가 열이 나는 원인


신생아의 발열 원인은 다양하며, 그 중 일부는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감염이나 질병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


1)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코막힘,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 동반.


2) 세균 감염
요로감염, 폐렴, 수막염 등은 신생아기에도 발생 가능하며 응급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3) 예방접종 후 반응
백신 접종 후 일시적으로 1~2일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4) 과열된 환경
너무 두껍게 입히거나 온도가 높은 방에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를 수 있습니다.


5) 탈수나 수유 부족
수분 부족도 미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신생아 발열 시 가정에서의 대처법


신생아가 열이 날 때,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기 전에 몇 가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조치를 소개합니다.

 

1) 정확한 체온 측정
• 전자체온계를 사용해 겨드랑이 또는 항문으로 측정.
• 체온을 2~3번 측정해 평균값 확인.
• 이마형 체온계는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

 

2) 옷과 환경 점검
• 너무 두껍게 입힌 건 아닌지 확인 후 가볍게 한 겹만 입혀줍니다.
• 실내 온도는 21-24℃, 습도는 50-60%가 적절

 

3) 수분 보충
• 수유를 자주 시켜 탈수 예방.
• 분유를 먹는 아이라면 수유량과 횟수 확인.

 

4) 미온수 스펀지 마사지 (권장 상황 한정)
• 고열(38.5℃ 이상)일 경우, 미지근한 물로 겨드랑이, 목 뒤, 팔다리 접히는 부위를 닦아 체온을 낮춰줍니다.
• 차가운 물, 알코올 사용 금지!

 

 

 

4. 신생아 발열 시 병원에 바로 가야 하는 기준


신생아는 증상이 경미해 보여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발열 + 특정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 경우 (응급 기준)
•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가 37.5℃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 38.0℃ 이상의 고열이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 수유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구토할 때
• 기운이 없고 축 처져 있으며 반응이 느릴 때
• 호흡이 가쁘거나 거칠 때 (숨을 쌕쌕 쉬거나 들숨시 가슴이 들어감)
• 경련이나 발작이 있을 때
• 눈동자가 흔들리거나 초점을 못 맞추는 경우
• 피부에 붉은 반점, 발진, 창백함이 동반될 때
• 소변을 하루 이상 보지 않거나 울지 않는 경우

 

📌 TIP: 신생아는 감기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체온이 높으면 패혈증, 수막염, 요로감염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후 3개월 이전이라면 열만 나도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5. 해열제 사용, 해도 될까?


신생아에게는 임의로 해열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도 소아과 처방 후 용량과 용법을 정확히 따를 때만 사용 가능합니다. 특히 생후 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어떤 해열제도 함부로 주어선 안 됩니다.

 

 

 

6. 진료 시 병원에 전달할 정보


소아과를 방문할 경우, 아래 내용을 정리해 전달하면 빠른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체온 측정 시각과 수치 (시간대별 기록)
• 수유량과 수유 횟수
• 소변, 대변 횟수 및 색상
• 기침, 콧물, 구토 등 증상의 유무
• 예방접종 여부와 날짜
• 최근 외출 및 접촉자 유무



 

7. 예방이 최선! 신생아 발열 예방 수칙


  1. 외출은 최소한으로
    생후 50일 이전에는 병원, 사람이 많은 곳 외출은 자제.
  2. 손 씻기 철저히
    아기 만지기 전 손 세정 필수. 특히 외부인 방문 시 주의.
  3. 수유 중단 금지
    감염 가능성이 있어도 수유는 계속해야 아기의 면역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4. 정기 예방접종 유지
    백신을 통한 감염병 예방은 신생아기 건강의 핵심입니다.

 

 


 

 

 

신생아에게 열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중요한 건강의 신호입니다. 열이 난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체온 변화와 아기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기준을 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